라틴 부문 모리사와상 가작

Lobulo

Designer

오스카 게레로Oscar Guerrero

콜롬비아

콜롬비아 출신의 독립계 타입 디자이너.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교에서 타입 디자인을 전공하여 석사과정을 수료함. 제6회 Bienal Tipos Latinos, Bienal Iberoamericana de Diseño, Communication Arts Typography Competition, LAD Awards 등 국제적인 이벤트에서 선출·수상 다수. 2023년에는 타입 디렉터즈 클럽으로부터 Certificate of Typographic Excellence를 수상.

  • 제작 의도

    「Lobulo」는 16세기 캘리그래피 스타일에서 착상을 얻은 단일 스타일의 스크립트 서체입니다. 웨이트, 콘트라스트, 골격, 스타일 모두 소중한 사람을 이미지화하여 세부적인 것까지 면밀히 디자인하였습니다. 그중에서도 사체(기울임체)와 둥근 모양을 강조한 자형에서 나오는 세련된 인상이 특징입니다. 거기에는 English Roundhand 스크립트의 캘리그래피의 원칙에 뿌리를 둔 요소에, 타이포그래피의 실천에서 생겨난 현대적인 해석을 융합한 독자적인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 수상 소감

    이번에 이런 명예로운 상을 받게 되어 진심으로 영광되게 생각합니다. 또, 이 상에 힘써 주신 모리사와와 저명한 심사위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랫동안 타입 디자이너로서 이 명예로운 수상자의 일원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해왔기 때문에 이런 평가를 받게 되어 깊은 감동과 감사의 마음으로 가득합니다. 이 분야의 탁월함의 상징으로서 오랜 세월 동경해 온 상, 거기에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된 것은, 제 커리어에 있어서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심사위원 의견

  • 라우라 메세게르Laura Meseguer

    이 서체에는 주목할만한 두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손글씨의 자연스러운 리듬을 포착한 흐르는 듯한 필치와 스크립트 서체에는 드문 대문자의 독특한 표현력입니다. 연속된 스트로크는 전통과 세련된 느낌을 주며, 우아함과 가독성의 균형이 잘 조화되어 있네요.

  • 일리야 루더만Ilya Ruderman

    연속적인 필적의 스크립트 서체는 서체 디자인 중에서도 가장 복잡한 디자인 중 하나입니다. 끊김없는 글리프 사이의 연속성 외에도 리듬, 강약, 획 두께의 신중한 균형이 요구됩니다. 이러한 엘리먼트를 조화시키기 위해서는 정교함과 더불어, 자형이나 느긋함에 대한 깊은 이해가 요구됩니다. 본 작품은 이러한 과제에 도전하면서도, 신선하고 혁신적인 요소를 도입하는 주목할만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디자인된 스크립트 서체는 일관성과 역동성을 겸비하고 있으며, 타이포그래피 중에서도 가장 고도의 분야에 대해 생각해낸 접근 방식을 볼 수 있습니다. 정말 훌륭한 성과입니다.

  • 인드라 쿠퍼슈미트Indra Kupferschmid

    스크립트 서체에는 드문 큰 엑스하이트네요. E, L, r, s 등의 획 방향이 바뀌는 부분에서 생기는, 두꺼운 눈물방울 모양의 터미널이 특히 매력적입니다. 이들은 이 느긋하고 가벼운 스크립트 서체에 더욱 개성과 화려함을 주고 있습니다. ff(소문자 f의 연속)와 같은 문자의 조합에 대응한 합자나 대체 문자가 추가되면 매력이 더해질 듯 합니다.

게재된 작품, 프로필, 제작 의도, 수상 소감은 작가가 제출한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