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 부문 모리사와상 가작

Florocine

Designer

카를로스 아빌라Carlos Ávila

콜롬비아

콜롬비아 바랑키야 출신. 노르테 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배움. 2021년에는 레터폼· 아카이브 주최의 「모던·타이포그래피·디자인 입문」의 워크숍을 수강. 같은 해 산드라 가르시아의 지도 아래 Alphabettes프로그램의 멘토십을 받음. 2023년에는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에서 타이포그래피 디자인 석사학위를 취득.

  • 제작 의도

    「Florocine」은 폭넓은 엑스하이트와 컴팩트한 프로포션을 통해 좁은 공간에서 사용하는 타이틀과 긴 단어를 위해 디자인된 디스플레이 서체입니다. 대문자로만 이루어진 단어 또는 대문자로 시작하는 단어에서도 뛰어난 가독성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그 현대적인 스타일은 우아함과 기능성을 겸비해, 에디토리얼 디자인이나 브랜딩과 같은 명확함이나 시각적인 임팩트가 요구되는 경우에 아주 적합합니다.

  • 수상 소감

    모리사와 타입디자인 공모전은 저에게 레전드급 존재입니다. 응모 안내와 심사위원 명단을 보고, 곧바로 어울리는 프로젝트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큰 동기부여가 된 것은, 저에게 있어서 최대의 영감원의 한 사람인 프란시스코 ‘판초’ 갈베스(Francisco ‘Pancho’ Gálvez)가 2002년에 수상했다는 것이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작품인 「Florocine」으로 가작을 수상하게 된 것은 매우 격려가 되고, 타입 디자인에 대한 정열을 한층 더 북돋아 줍니다. 남미에서는 매우 어려운 도전이지만, 이 분야에서 오랫동안 경력을 쌓기 위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심사위원 의견

  • 라우라 메세게르Laura Meseguer

    이 서체는 하나의 스타일 밖에 가지지 않지만, 플레어 모양의 스트로크와 독특한 비례로 인해, 시인성을 해치는 일 없이 강한 개성을 발하고 있습니다. 조심스럽게 균형 잡힌 짧은 디센더와 어센더 덕분입니다. 또한 섬세한 구두점이 전체 디자인을 한층 돋보이게 하고 중요한 단어를 강조하는 역할을 하여 이 글씨체의 존재감을 더욱 두드러지게 하고 있습니다.

  • 일리야 루더만Ilya Ruderman

    극도로 압축된 서체 디자인은 각 글리프에 주어지는 공간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매우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타이트한 비례에서 획의 두께를 일관되게 유지하려면 탁월한 정교함과 컨트롤이 필요합니다. 이 작품에서는, 효과적인 해결책으로 잉크 트랩의 교묘한 활용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미세한 조정에 의해 시각적인 균형을 잡을 뿐만 아니라, 작은 사이즈에서의 시인성도 높아지고 있네요. 여기에서 잉크 트랩을 조합하는 것은 단순한 기능적인 고안에 그치지 않고 전체 디자인 로직과 완전히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 결과 세련되면서도 의지가 있는 글씨체로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공간 및 시각적인 과제를 우아하게 해결한 훌륭한 예입니다.

  • 인드라 쿠퍼슈미트Indra Kupferschmid

    매우 콘텐스드된 플레어 모양의 산세리프 서체로, 극단적으로 큰 사이즈에서야말로 그 특징이 두드러집니다. 문자의 밀도가 높고 먹이 돋보이는 부분과 &, !, ? 등과 같은 가볍고 폭넓은 기호와의 콘트라스트가 매력적입니다. 또한 구두점이나 인용부호가 강조된 점도 인상적입니다. 이러한 디자인의 아이디어가 극단적인 평체나 기울임체 등의 다른 서체 패밀리에 어떻게 전개될지 흥미롭습니다.

게재된 작품, 프로필, 제작 의도, 수상 소감은 작가가 제출한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