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 부문 모리사와상 은상

Insho

Designer

후쿠시 다이스케Daisuke Fukushi

일본

1979년 아오모리현 출생. 그래픽 디자이너. 2019년부터 프리랜서로 활동을 시작. 대학 시절부터 문자에 흥미를 갖기 시작하였으며, 본업과 병행하면서 독학으로 서체 제작을 계속하고 있다.

  • 제작 의도

    글자가 갖지고 있는「Insho (印象, 일본어로 ‘인상’을 의미)」에 초점을 맞추어 만든 서체입니다. 글자의 형태가 가지는 이미지에 흥미를 느껴, 올바른 것보다는 보여지는 것이나 느껴지는 것의 감각적인 부분을 중시해 제작했습니다.

  • 수상 소감

    영광스럽고 과분한 상을 받아, 계속해 와서 잘했다고 격려가 되고 있습니다. 정말 용기를 얻었습니다. 그저 끊임없이 형태와 계속 마주하는 제작 활동 속에서 태어난 서체여서, 어떤 것이 아이디어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작품을 눈여겨 봐주신 것과 더불어 평가까지 해 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심사위원 의견

  • 도리노우미 오사무Osamu Torinoumi

    제가 지금까지 노력해 온, “문장을 짜는 것”을 전제로 한 서체를 기준으로 생각하면, 선택할 수 없는 장르의 서체이지만, 장난기 가득한 디자인입니다. 글자는 언뜻 보면 한 점 한 획의 구성요소로 만들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검은색 점획과 흰색 구분선이 혼재하면서 글자를 만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は」의 3번째 획은 빙글빙글 도는 곳을 굳이 단선으로 함으로써 바깥의 라인을 살리고 있습니다. 이런 처리는 아주 훌륭합니다.

  • 니시즈카 료코Ryoko Nishizuka

    읽을 수 없는 글자는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이 서체의 「한계까지 가독성을 낮추는 훌륭함」에 뛰어난 잠재력을 느꼈습니다. 파탄이 나서 읽을 수 없는 문자가 있으면서도, 그것을 웃도는 매력이 있어, 시각적인 글자의 재미에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가독성의 높은 예쁜 서체를 목표로 하고 있던 차에, 저로서는 만들 수 없는 형태를 발견하게 해 준,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 키타가와 잇세이Issay Kitagawa

    흑을 이용한 조형력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처럼 도형으로만 보이는 글자도 있고, 「明」처럼 한 글자로는 읽기 어렵지만, 문장 안에서는 읽을 수 있는 글자가 있는 점이 재미있고 그 미완성됨이 멋이 되고 있는 느낌입니다. 위화감을 느끼게 함으로써 깨달음을 준다는 예술과 창조의 논법을 작가가 의식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의도적으로 하고 있다면 놀랍습니다. 작가를 만나보고 싶은 그런 느낌을 주는 글씨체입니다.

게재된 작품, 프로필, 제작 의도, 수상 소감은 작가가 제출한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