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 부문 모리사와상 가작

lamp cyousou

Designer

아지노 히라키Hiraki Ajino

일본

1974년생. 히로시마 대학, 인터메디움 연구소 졸업. 디자인 사무소, 대학 연구원을 거쳐, 그래픽 디자이너로서 2010년 독립. 서적, 포스터, 로고를 중심으로 제작한다.

  • 제작 의도

    전시회에서 본 옛날 미니어처 북 시집의 제목 글자가 사랑스러워서 계속 기억에 남아 있었습니다. 그 글자는 송조체(방송체)의 분위기를 가진 손글씨풍의 글자였습니다. 제가 만드는 취미책에 직접 만든 송조체풍의 글씨를 쓰고 싶어서 작성했습니다.

  • 수상 소감

    직접 만든 책에 사용하기 위해 글자 작성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미숙하지만, 뜻하지 않게 평가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계속 만들어 가기 위한 격려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침착하게 임하고 싶습니다.

심사위원 의견

  • 도리노우미 오사무Osamu Torinoumi

    강하고 큰 기필을 가진 강력한 송조체로, 비슷한 특징은 쓰다 산세이도(津田三省堂)의 활자 등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자세히 보면 한자의 파임이 부드럽고 가나의 운필에 독자적인 해석을 더하는 궁리가 엿보입니다. 독자적인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앞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하지만, 기존의 송조체를 존중하면서 독자적인 송조체를 만들어 내려는 자세를 엿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 니시즈카 료코Ryoko Nishizuka

    쓰다 산세이도(津田三省堂)의 송조체를 바탕으로 한 글씨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서체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 서체는 전체적으로 힘 있고 날렵한 느낌이 듭니다. 글자의 폭을 길게 잡아서 조판했을 때 안정감이 있습니다. 특히 가나의 밸런스가 좋고, 오리지널의 이미지를 남기면서 잘 정리된 것처럼 보입니다. 한편으로는 한자가 약간 불안정해 보입니다. 가로선의 두께, 갈고리, 삐침의 성질 등을 의식하면 더 좋아질 서체라고 생각합니다.

  • 키타가와 잇세이Issay Kitagawa

    세리프나 갈고리 등이 확실히 있는 서체이면서도 모나지 않고, 삐침이나 파임의 끝은 뾰족해 보이지만 둥글게 되어 있는 등 면밀한 설계에 의한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오래 사용되어 닳고 무뎌진 활자와 같은 깊은 맛이 있습니다. 모필을 바탕으로 한 손글씨 느낌도 남아 있어 문학 작품 등에 맞을 것 같습니다. 옛날부터 계속 읽히는 명작 그림책의 본문 조판이나 영화 자막 등도 떠오릅니다.

게재된 작품, 프로필, 제작 의도, 수상 소감은 작가가 제출한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