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 부문 모리사와상 가작

Shiratsuyu Kaisho

Designer

나가세 진Jin Nagase

일본

2000년생. 오사카부 출신. 교토 부립 의과대학 재학 중. 고등학교 때부터 서체 디자인에 친숙해짐. 개인 앱 개발자로도 활동한다.

  • 제작 의도

    표준적인 인상을 지향하여 제작한 해서체입니다. 한자는 선폭의 콘트라스트를 억제한 안정감이 있는 디자인으로, 가나는 품을 조이면서 솔직한 형태로 만들었습니다.

  • 수상 소감

    이번에 가작으로 선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성껏 만들어 낸 작품이 평가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것을 계기로 본 서체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 가고자 합니다.

심사위원 의견

  • 도리노우미 오사무Osamu Torinoumi

    완성도가 높은 해서체네요. 작가의 이 글씨체 제작에 대한 진지한 자세가 엿보여 호감이 갑니다. 다만 이러한 단정한 인상의 해서체는 이미 세상에서는 많이 볼 수 있어 신규성 측면에서 강하게 추천하는 것은 주저되었습니다. 이 작품을 작가의 수작으로 평하고 싶고, 앞으로도 이러한 진지한 노력을 계속해 주었으면 합니다. 아주 좋은 글씨체입니다.

  • 니시즈카 료코Ryoko Nishizuka

    손글씨 계열의 서체는 자유로운 형태의 글자를 정사각형 안에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담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이 서체는 그것에 성공했고, 예를 들면 ‘し’의 종필이 아래쪽으로 빠져 있지만 자칫 인위적으로 보일 수 있는 부분을 자연스럽게 처리하여 세로쓰기에도 가로쓰기에도 어울리는 디자인이 되어 있습니다. 해서체와 명조체 간 가나의 차이를 잘 이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자도 아주 좋지만 욕심을 부리자면 세로획의 두께를 조금 더 확실하게 해도 좋았을 것 같네요. 좋을거 같네요.

  • 키타가와 잇세이Issay Kitagawa

    붓놀림의 속도가 너무 빠르지 않고 정중하며, 그렇다고 느릿한 것도 아니다. 강의 물소리와 산들바람과 같은 자연의 리듬에 가까운 편안함을 느낍니다. 작가의 붓의 습관이 나오기 쉬운 해서체에서, 습관을 없애는 방법이 뛰어나고, 좋은 의미에서 무개성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말 자체의 문학성을 스트레이트로 전하고 싶은 소설 등 문학작품에 사용하고 싶습니다. 교과서에 게재되는 『곤기츠네(ごんぎつね)』가 이 글씨체라면 더욱 운치 있게 읽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게재된 작품, 프로필, 제작 의도, 수상 소감은 작가가 제출한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