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번체 부문 모리사와상 은상

Bi Tai Bak

Designer

가오 칭잔Chingchan Kao

대만

2002년 대만 신베이시 출생. 국립대만예술대학 시각전달 디자인학과 졸업, 현재는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활동 중. 2022년 Justfont 조자장려원(造字鼓励元) 1등상.

  • 제작 의도

    「Bi Tai Bak (米苔目)」은 둥근 고딕체와 예서의 스타일을 융합한 서체로 대만의 길거리 간판과 전통 간식인 미타이무(米苔目)의 형상에서 영감을 얻고 있습니다. 서체의 특징은 넓고 평평한 골격과 부드러운 필촉으로 예서의 필형과 배치를 결합하여 정겨운 문화적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대만어 발음을 영어 이름으로 채택하여 지역 특색과 문화적 배경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 수상 소감

    이 둥근 고딕체는 대학 졸업 때 만들기 시작한 작품으로, 제가 처음으로 둥근 고딕체 제작을 시도한 것입니다. 여러 번 수정을 거듭하여 완성한 것으로, 심사위원의 평가를 받은 것을 매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프로 서체 디자이너로서의 커리어를 목표로, 계속 노력하고 싶습니다.

심사위원 의견

  • 히로무라 마사아키Masaaki Hiromura

    마치 대만의 거리에서 볼 수 있는 간판과 같은 두께가 있는 둥근 고딕계의 작품을 선택했습니다. 평체 느낌의 손글씨감이 있는 글자가 매우 매력적이네요. 결코 낡음을 느끼게 하지 않고, 새로움을 강조하는 것도 아닌데, 어딘가 그립고, 자연과 마음에 친숙해지는 인상이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획선의 두께에 편차가 있지만 획수가 많은 글자와 적은 글자의 균형도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디자이너로서도 사용해 보고 싶은 훌륭한 글씨체라고 생각합니다.

  • 줄리어스 후이Julius Hui

    처음 봤을 때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서체’라는 인상이었는데, 보고 있으면 점점 따뜻한 기분이 드는 매우 친근한 작품이라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대만을 걷다 보면 볼 수 있는 간판에 쓰여 있을 것 같은 글자로 친근감을 느끼게 되네요. 선의 두께에 편차가 있거나, 문자끼리의 농도 밸런스도 좋지 않은 부분이 있거나, 품질적으로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는 문자이지만, 그러한 결점이 전혀 신경 쓰이지 않을 정도로 좋은 서체라고 생각합니다.

  • 허 완췬Wan Chun Ho

    마치 대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옛날 포장마차의 간판 글씨 같아서 대만에 사는 사람이라면 한눈에 친근감을 느끼지 않을까요? 손글씨감이 있는 굵은 둥근 고딕체로 쓰인 글자는 매우 편안하고 친근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디자이너로서도 이런 글씨체가 있으면 사용해 보고 싶네요. 공모전에 응모하기 위해서는 많은 글자를 만들어야 하지만, 모든 글자에 제대로 스타일이 반영된 완성도 높은 글씨체라고 생각합니다.

게재된 작품, 프로필, 제작 의도, 수상 소감은 작가가 제출한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